풍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시장에서 탄환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풍산 주식 매수의견 유지, “미국으로 탄환 수출 대폭 늘어”

▲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풍산 목표주가 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5일 풍산 주가는 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풍산의 탄환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시장에서 총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탄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5월 풍산의 탄환 수출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90.3%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 수출량은 3756.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총기 규제 의지가 강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탄환 수요를 부추기는 요소로 꼽혔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바마 정권 때 포괄적 총기 규제대책을 제안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사재기를 하려는 심리가 퍼져 총기와 탄약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에서는 총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여기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까지 더해지면서 사회 불안감이 커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기 구매를 위한 신원조회 건수가 20~30%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23억 원, 영업이익 6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