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늦어도 2017년 1월까지 한전부지에 현대차 통합사옥을 착공하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현대차 사옥에서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과 만나 통합사옥(GBC) 건립계획을 듣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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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10월15일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옛 한국전력 사옥)를 방문해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박 시장은 "현대차 신사옥 건립은 서울시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글로벌 랜드마크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한다고 본다"며 "가능한 한 행정기관으로서 인허가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GBC가 완공되면 27년 동안 265조 원 가량의 경제파급효과와 122만 명을 고용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세수도 연간 1조5천억 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2017년 1월에 GBC를 착공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박 시장은 협조를 약속했다.
한국전력 별관동 건물 지하 변전소 이전·증축 신청을 강남구가 반려한 데 대해 박 시장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협상 완료와 함께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체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GBC 착공 전에 변전소 이전을 위해 강남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GBC가 세워지면 변전소 용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변전소를 부지 외곽으로 옮기고 지하 3층에서 5층으로 증축하려고 했다.
그러나 강남구는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