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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신임 원장이 15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취임식을 열고 .있다. |
권오정 신임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수습에 우선적으로 나서 국민의 신뢰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정 원장이 15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원장에 취임했다.
권 원장은 취임사에서 “불행히도 아직 메르스 사태가 종결되지 않았다”며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시스템을 개선해 조속히 병원을 안정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와 환자 가족들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태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전임 원장과 병원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권 원장은 “안전하고 진료의 질이 높은 병원을 만들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의료계와 함께 성장하는 훌륭한 삼성서울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메르스 사태를 의식한 듯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송재훈 전임 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3년 7개월동안 도와준 모든 병원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며 “신임 원장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송 전 병원장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나며 폐암과 결핵 분야 권위자인 권오정 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신임 원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병원장 교체가 발표되자마자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며 메르스 사태 종식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권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삼성서울병원의 책임에 대한 무거운 짐을 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