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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 올해 수주목표 이미 달성, 동원제일저축은행도 기반 다져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6-24 16: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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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을 중심으로 한 동원개발그룹이 금융사업을 강화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모색한다.

동원개발은 올해 상반기에 한 해 수주목표액을 이미 초과달성했는데 계열사 동원제일저축은행이 본사를 양산에서 부산으로 옮겨 사업기반을 다지며 동원개발그룹의 실적 안정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개발 올해 수주목표 이미 달성, 동원제일저축은행도 기반 다져
▲ 장복만 동원개발그룹 회장.

24일 동원개발그룹에 따르면 동원제일저축은행이 본사를 양산에서 부산시청 근처로 옮기면서 잠재적 고객층과 접촉이 늘어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장복만 동원개발그룹 회장과 3남 장창익 동원통영수산 대표이사, 장창익 대표가 맡고 있는 다른 계열사를 통해 동원제일저축은행 지분을 70% 넘게 보유하고 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부산 본사 이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24일부터 본점 방문 고객들에게 100억 원까지 선착순으로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예금과 적금을 판매하는 등 실적 확대전략을 본격화했다.

부산시청 근처는 유동인구가 많고 행정기관도 몰려있다. 본사가 양산에 있을 때보다 접근성이 크게 나아져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동원제일저축은행은 해운대, 신도시가 들어선 양산 물금읍 등에 지점을 잇달아 개설하며 실적 확대의 고삐를 죄고 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고정이하 여신비율, 연체율 등에서 부산·경남지역 저축은행 1위로 자산 건전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원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청으로 본사를 옮기고 난 뒤 양산에 있을 때보다 고객 방문이 늘고 있다"며 "예금금리 우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양산 본사 때와는 확실한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서민금융부문 국무총리 표창 받을 정도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왔다.

권경진 동원제일저축은행 대표이사는 22일 본점 이전식에서 “부산으로의 본점 이전이라는 외형 확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여 본격적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건전성, 성장성, 수익성을 모두 갖춘 초우량 중형 저축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원제일저축은행 사업흐름이 순탄할수록 부침이 심한 건설업체 동원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동원개발그룹의 실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의 사업내용이 탄탄하고 안정적이어서 주력 계열사 동원개발로서도 실적 확대에 관한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는 셈이다. 

동원개발 역시 올해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원개발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2020년 목표치 5천억 원을 넘어서는 수주잔고를 쌓으며 순항하고 있다.

6월 1404억 원 규모인 울산 남구 삼호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5월 창원 마산합포구 문화구역 재개발 3704억 원, 5월 두산건설이 맡았던 충남 천안성성4지구 2586억 원 시공권 확보 등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6426억 원)과 맞먹는 수주잔고(7694억 원)를 반년도 안돼 확보했다.

특히 충청남도 천안성성4지구는 동원개발의 수도권 진출에서 교두보가 될 사업으로 꼽힌다.

동원개발은 두산건설이 자금난으로 반납한 충남 ‘천안성성4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공권을 이어받았다. 1468세대로 공사비는 2586억 원 규모다.

건설업계에서는 부산, 울산, 경상남도 중심의 동원개발이 천안지역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수도권 진출의 물꼬를 트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천안성성4구역은 설계변경과 행정절차 등이 지금까지는 무리없이 흘러가고 있다"며 "올해 말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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