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에 23일까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위기와 안보 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국회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통합당에 23일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줄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국민 지치게 하는 통합당의 시간끌기를 더는 인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통합당에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이 계속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할 일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망부석도 아니고 더 이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며 “이제 국가 비상상황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집권당으로서 선택하고 결정할 것이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6월 국회에서 추경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책임여당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이 정치의 목적을 망각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장 답답한 것은 통합당이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의 목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와 안보 비상상황에서 국회에 등원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정치의 가치는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할 때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