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2일 한국서부발전과 김포 열병합발전소의 파워블록부문과 건설공사부문의 수주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이 체결한 계약의 전체 규모는 파워블록부문 2300억 원가량, 건설공사부문 1300억 원가량을 합쳐 3600억 원가량이다.

파워블록은 발전소에서 터빈과 발전기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두산중공업은 김포 열병합발전소의 파워블록에 증기터빈, 발전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설치한다.

건설공사부문에서는 송전선로와 공업용수설비 등을 설치한다.

김포 열병합발전소는 500MW(메가와트)급 열병합발전소다.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지역에 지어진다.

LNG(액화천연가스)가스터빈을 통해 전력을 1차로 생산한 뒤 폐열을 활용해 증기터빈(스팀터빈)을 구동하며 한 번 더 전력과 열을 생산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한국서부발전과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될 LNG가스터빈의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월 발족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사업화 추진단’에도 참여하고 있다.

추진단은 LNG발전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표준 LNG복합발전소 개발과 보급방안 마련, 이를 통한 국내 가스터빈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발전사업 비즈니스그룹)장은 “최근 발표된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국내 LNG발전시장의 본격적 확대가 예상된다”며 “최고 성능의 표준 가스복합발전 모델을 개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