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가 조사한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 순위 누적 그래프. <인크루트>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년 연속으로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 1위에 올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순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8.4%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시장형, 준시장형 공기업 34곳을 대상으로 전국의 대학생 1045명에게 2일부터 5일까지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인크루트가 조사한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4.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연봉은 2019년 기준 4400만 원정도로 공기업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도권에 위치해 다른 공공기관보다 출퇴근이 비교적 쉬워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11.7%)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는 인크루트가 2004년부터 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후로 모두 8번 1위로 꼽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득표율이 지난해 15%보다 3.3%포인트 감소했다.
3위와 4위로는 각각 한국공항공사(6%)와 한국철도공사(5.4%)가 그 뒤를 이었으며 5위로는 한국마사회(5.2%)가 꼽혔다.
한국조폐공사(5%)와 한국토지주택공사(4.9%)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으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5%)가 8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한국도로공사(4.0%)와 한국수자원공사(3.5%)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올해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공기업을 선택한 이유로 ’관심업종’(19.9%)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1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그동안 설문조사에서는 공기업을 선택한 이유로 ’고용안정성’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많은 대학생들이 공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적성에 맞는 업종 및 직무’와 ‘만족스러운 보상’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일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