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에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사업 부진을 국내 주택부문이 만회해 시장 전망치를 넘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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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대우건설이 3분기에 매출 2조6천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4.5%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 웃돈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좋은 실적을 낸 동력으로 주택부문 실적을 꼽았다. 주택부문 준공차익과 신규분양 확대로 주택부문 원가율이 83.8%로 양호하게 유지됐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대형건설사 가운데 국내 주택시장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주택부문에서 영업이익 4천억 원 안팎을 내고 2017년까지 연간 5천억 원 내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해외부문에서 원가율도 개선된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부문 원가율은 여전히 100%를 넘지만 2분기보다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해외부문 원가율이 상반기부터 회복되고 있어 내년에는 해외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