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6-19 07: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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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아라미드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3만8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3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산업자재부문은 2분기 중국 법인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국내 타이어코드 수요 급감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라미드의 견조한 수요로 생산량이 모두 판매되며 20%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2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9569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 증가하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익성 개선은 아라미드사업이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아라미드는 고열에도 견디는 초내열성과 강철의 5배 이상 강한 내구성을 지닌 섬유로 방화복이나 자동차 및 항공기 내부 보강재, 타이어 보강재, 광케이블 심지 등을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아라미드는 쓰임새가 다양해서 세계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나 북미, 유럽에서는 5G통신이 보급되며 5G 광케이블에 쓰이는 아라미드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 남미, 동남아시장에서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내부 보강재와 타이어 보강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화학과 필름사업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원가 하락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패션부문은 야외 활동증가로 아웃도어 의류 판매량이 급증해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은 고객사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아라미드와 투명폴리이미드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부터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