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높아졌다.
포스코건설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한국신용평가 회사채 신용등급이 ‘A0 긍정적’에서 한 단계 상향 조정돼 2017년 이후 3년 만에 ’A+ 안정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무디스 합작법인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는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한 단계씩 높여 잡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4월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0 안정적'에서 'A0 긍정적'으로 조정한 이후 1년여 만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유일한 건설사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고 코로나19로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신용등급 상향의 원인으로 꼽았다.
2015년 7월 이후 중단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2018년 9월 정상화되면서 2017년 말 1조3천억 원에 이르렀던 송도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1분기 말 632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이 브라질 CSP(2047억 원), 해운대 엘시티(2627억 원)의 미수채권을 올해 회수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포스코건설이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데다 플랜트, 토목 분야에 수주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적 다각화에 노력해 온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된 재무구조 수립과 견실한 상장이 병행될 수 있도록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