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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유정훈 쇼박스 대표와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서정 CJ CGV대표. |
중국 영화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해 쇼박스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CJCGV가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중국인들의 연간 영화관람 횟수는 0.6회에 불과해 중국 영화시장은 여전히 성장초입국면에 있다”며 “중국 영화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쇼박스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CJCGV의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시장 조사업체 Ent group에 따르면 중국 박스오피스(유료영화관람) 시장규모는 지난해 48억 달러(약 5조6천억 원)으로 북미지역에 이어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은 연평균 35%씩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약 117억 달러(약 13조5천억 원)에 이르러 북미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 중소도시의 박스오피스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중소도시는 전체 도시의 94%를 차지하고 있고 중소도시의 가구 수도 전체 중국가구수의 56%에 이른다. 그러나 인구 100만 명당 영화관 개수가 14개에 불과하다.
쇼박스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CJCGV는 중국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쇼박스는 중국영화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와 독점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3년 동안 6편의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배급하기로 했다.
화이브라더스는 시가총액 10조 원의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서유기:모험의 시작’과 ‘차이니즈 조디악’ 등을 제작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도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중국의 드라마제작사인 화책미디어와 중국 합자법인 ‘화책합신’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화책미디어와 영화 ‘마녀’와 ‘뷰티인사이드’, ‘더 폰’등을 각각 자국영화 버전으로 제작하고 합자법인의 이익을 50대50으로 나누기로 했다.
중국에서 영화관 사업을 하고 있는 CJCGV도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CJCGV는 현재 중국에 50개의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65개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CJCGV는 상영관 수를 내년 말까지 95개, 2017년 말까지 125개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CGV는 중국에서 올해 2분기에 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처음으로 분기흑자를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CJCGV는 중국에서 2016년 38억 원, 2017년 114억 원 수준의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