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됐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긴급사용이 취소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5일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긴급사용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 말라리아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취소

▲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미국 식품의약국은 심장 합병증 보고를 언급하면서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직접 복용하기도 했던 약물이다.

하지만 여러 임상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했을 때 심장 박동 문제와 심각한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