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5월 기준 94.61로 4월과 비교해 0.6% 상승했다. <한국은행> |
5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환율, 유가 등의 영향을 받아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기준년도인 2015년을 100으로 볼 때 5월 수출물가지수는 94.61로 집계됐다. 4월보다 0.6% 올랐다.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석탄과 석유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5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228.67원으로 4월 평균환율 1225.23원보다 0.3%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이 전월보다 19.5% 상승했다.
휘발유(59%), 나프타(45%), 제트유(24.4%), 경유(16.8%) 등의 수출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벤젠(23.6%)의 수출물가도 올랐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98.99로 나타났다. 4월보다 4.2% 올랐다.
두바이 유가가 5월 배럴당 30.47달러로 4월보다 49.4%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석탄과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중간재 수입물가는 4월보다 1.8%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물가도 4월보다 각각 0.3%, 0.7%씩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광산품인 원유(49.9%), 석탄 및 석유제품에 포함된 프로판가스(48.2%), 나프타(41.6%)의 상승폭이 컸다.
화학제품 가운데서는 톨루엔과 프로필렌의 수입물가가 각각 25.9%, 17.1%씩 올랐다.
환율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5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4월보다 각각 0.3%,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