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초' 일본에서 매출 대폭 늘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 CJ제일제당이 내놓은 마시는 과일식초 브랜드 '미초' 제품 7종 사진. (왼쪽부터)청포도 맛, 석류 맛, 파인애플 맛, 복숭아 맛, 깔라만시 맛, 희석하지 않고 바로 마실수 있는(RTD) 스트로베리자스민 맛 2종.

CJ제일제당의 마시는 과일식초 브랜드가 일본 음료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마시는 과일식초 브랜드 '미초'가 지난해 일본에서 매출 860억 원을 내 4년 만에 17배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미초는 2015년 매출 50억 원, 2016년 매출 120억 원, 2017년 매출 180억 원, 2018년 매출 350억 원, 2019년 매출 860억 원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음료시장에 미초를 안착하기 위해 주로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먼저 마시는 과일식초가 생소한 일본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코스트코 시음행사를 개최하고 드러그 스토어와 수입식품 전문매장을 중심으로 채널을 넓혔다.

일본시장 진출 당시 석류 맛밖에 없었던 미초 제품군을 일본 소비자 특성에 맞게 현지화해 깔라만시, 파인애플, 청포도, 복숭아 등 6가지 맛으로 늘리고 물에 희석하지 않고 마실수 있는 제품도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음료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마시는 과일식초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인기 배우 마츠이 아이리씨와 TV 광고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알리기로 했다.

또한 일본에 60여 곳의 점포를 보유한 유명 버블티 전문점과 손잡고 미초를 활용한 새 메뉴도 선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 제일제당 미초가 일본에서 마시는 과일식초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초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