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객사의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수주가 늘면서 LNG추진엔진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9일 HSD엔진 주가는 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NG추진선의 수요 증가로 LNG선박 연료 판매량이 늘어나 LNG추진엔진의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HSD엔진의 매출실적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여 곳 넘는 주요 국가들이 개방형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를 탑재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면서 선주사들은 스크러버를 탑재하는 대신 LNG추진선의 발주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LNG선박연료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분기 로테르담 항구에서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2019년 1분기보다 3배가량 늘었다. 이는 2019년 연간 판매량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파악된다.
HSD엔진 매출은 장기적으로 과거 최고 수준인 2조 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SD엔진은 실적 개선으로 차입금이 줄면서 현금흐름도 좋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HSD엔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0년 6.8%, 2021년 13.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이 투입한 자본으로 얻은 이익을 판단하는 지표다.
HSD엔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491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5.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