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 내 인디브랜드(독립브랜드)의 확대에 힘입어 화장품 제품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최근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중국 인디브랜드가 강세”라며 “중국 내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소비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코스맥스에게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전문 위탁생산(ODM)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내 다양한 인디브랜드가 증가하는 데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부터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고급 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 선호도 증가, 합리적 가격대 등으로 인디브랜드 제품 수요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퍼펙트다이어리, 홈페이셜프로, 위노나 등 다양한 인디브랜드가 확대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2분기에는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1분기 영업일수 부족에 따른 납기 지연 물량과 상반기 ‘618 쇼핑 페스티벌’을 대비한 물량 등이 집중되고 있어 2분기에는 고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618 쇼핑 페스티벌은 6월18일에 열리는 중국 내 상반기 최대 온라인쇼핑 행사다.
또 코스맥스 광저우 법인의 주력 고객사는 지난해 중국 색조화장품시장에서 점유율 6위를 보이는 등 성장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상하이 법인과 광저우 법인에서 2020년 2분기 매출이 각각 2019년 2분기보다 20%가량 늘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손세정제 등 위생제품 수주 확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20%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48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