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안전처가 6월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100만 장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5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6월 말에는 100만장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식품의약안전처는 6월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100만 장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합뉴스> |
김 국장은 “여름철 착용이 간편하고 숨쉬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신설했지만 초기에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500원짜리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가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지만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었다.
웰킵스는 온라인몰을 통해 이날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동시에 150만 명이 몰려 사이트가 마비됐다.
웰킵스는 온라인 공지를 통해 "현재 동시 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다. KF 마스크와 비교하면 입자 차단 성능은 50~80% 수준이지만 KF보건용 마스크보다 가볍고 호흡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는 웰킵스 자회사인 피앤티디,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4곳의 9개 비말차단용 마스크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허가했다.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와 달리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민간에 공급해 유통한다. 이에 업체들이 마스크 가격과 판매 시기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웰킵스는 이번 주말에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고 월요일인 8일 다시 판매를 시작하며 평일 하루 10만~20만 장가량을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웰킵스 마스크는 3매가 들어있는 1팩으로 1500원에 판매된다. 하루 구매한도는 1인당 10팩이다.
다른 업체들은 마스크 판매시기와 가격 등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