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일감 부족으로 15년 만에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제철은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제철, 일감 떨어져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1달간 가동중단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현대제철은 6월부터 수주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월부터 생산량을 줄이면서 시장상황에 대응해왔지만 코로나19로 수주물량이 급감해 결국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됐다.

일각에서는 시장여건이 급격히 호전되거나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현대제철이 전기로 열연공장을 완전히 폐쇄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현대제철 열연은 고로와 전기로를 통해 생산되는데 전기로 열연은 고로 열연보다 원가가 높아 수익성이 낮다.

포스코와 동부제철도 전기로 열연사업을 접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의 공장 운영 등은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