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가가 초반 급등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과  LNG(액화천연가스)선 관련 협약을 맺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주가 초반 급등, 카타르 LNG선 발주 가시화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2일 오전 9시32분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18.88%(940원) 오른 5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6.70%(4천 원) 높아진 2만79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조선해양(8.46%), 현대미포조선(6.65%), 한진중공업(2.35%) 등 조선업체 주가도 오르고 있다.

1일 카타르페트롤리엄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와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가인 카타르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신흥 LNG수출 국가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3천억 톤의 LNG수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타르는 100척을 웃도는 LNG선 발주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한국 조선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며 “카타르의 LNG선 발주로 한국 조선소의 도크가 채워지게 되면 선박 수주가격이 오르게 돼 경쟁 선사들의 발주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타르의 100척 이상의 LNG선 발주와 맞물려 모잠비크 LNG개발을 주도하는 프랑스 토탈의 최고경영자(CEO)도 LNG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150억 달러 규모의 선박 발주 금융을 확보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 해양가스전 개발계획인 야말 프로젝트에서도 LNG선 발주를 다시 재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