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삼성SDS이 구축하는 IT인프라를 향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삼성SDS 목표주가 높아져,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수요 대폭 늘어"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4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삼성SDS 주가는 19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방식 활동이 늘어나며 산업영역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도입하며 정보화와 자동화, 지능화체계를 구축하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는 여러 해 동안 계열사들의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IT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이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 확산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는 기존 업무시스템을 온라인상에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 기술로 꼽힌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에서 사람이 개입하는 영역을 줄여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악재가 발생해도 공급 차질을 피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적으로 삼성SDS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삼성SDS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860억 원, 영업이익 85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