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용 특수가스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공장 건설을 앞둔 만큼 SK머티리얼즈가 소재 공급을 확대하며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가존 21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6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는 3분기부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업황 회복에 힘입어 특수가스 공급을 늘리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D램 신규 생산라인과 낸드플래시 중국 공장,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새 공장 등에서 반도체 생산 증가가 본격화되며 특수가스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에 인수되기 전 디스플레이용 가스 공급비중이 높았지만 반도체용 가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공장단지 건설에 대비해 최근 시설투자를 결정한 점도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단지를 겨냥한 선제적 투자로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당분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257억 원, 영업이익 243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13.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