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로 제주도 시내면세점 출점을 중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20억 원의 위약금을 물고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뉴크라운호텔 부지 매입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코로나19로 제주 시내면세점 출점 추진 중단

▲ 신세계면세점 로고.


신세계디에프는 뉴크라운호텔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면세점 건물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제주 보세판매장(면세점) 특별허가공고가 나지 않자 계약을 해지했다.

신세계디에프는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교육재단과 호텔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2020년 5월31일까지 정부의 면세점 특별허가공고가 나지 않으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조항을 달았다. 

또 계약을 취소하면 위약금 20억 원을 교육재단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신세계디에프보다 앞서 제주시에 지점을 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제주점을 휴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