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TV패널 가격 하락에 따라 경영실적 부진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LCD TV패널 가격 하락으로 타격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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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358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는 고 연구원의 당초 예상치보다 10% 줄어든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TV제조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며 세계 시장에서 LCD TV패널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고 연구원은 “3분기 세계시장에서 LCD TV패널의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며 “중국업체들의 TV패널 생산량 증가도 가격 하락을 촉발시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시장에서 LCD TV패널 가격 하락이 올해 하반기에 계속되며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영업이익 301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 연구원의 3분기 예상치보다 16%, 지난해 4분기보다는 52% 감소한 것이다.
고 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 TV제품 가격하락이 수요증가로 이어져야 LG디스플레이가 경영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TV패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올레드 패널 공급을 늘려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