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무역관계 악화, 코로나19 2차 확산 가능성 등 다양한 악재가 등장하며 미국 증시가 6월 들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미국 CNBC는 1일 "미국 증시를 놓고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5월에 나타났던 가파른 주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BC "미국 시위사태와 미중관계 악화로 6월 증시 약세 가능성"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CNBC는 미국 대부분 주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확산되고 있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경찰 과잉진압 사태와 관련한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한편 중국 홍콩보안법 통과를 이유로 미국과 중국 관계가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정적이다.

투자은행 내셔널시큐리티는 CNBC를 통해 "5월 증시 마감 뒤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만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며 "미국과 중국 무역관계 악화 등 영향을 심각하게 지켜봐야 할 때"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내셔널시큐리티는 5월까지 계속 이어졌던 미국 증시 상승세가 6월 들어 주춤한 뒤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주가 상승은 미국 경제활동 재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투자자 기대를 반영하고 있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식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 BCA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에 관련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 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불붙는다면 경제활동 위축 등 타격이 1차 확산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BCA리서치는 여러 제약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