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1조2천억 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주력산업기업을 대상으로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1조2천억 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장기자금 1조2천억 지원

▲ 신용보증기금 기업 로고.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5월에는 가장 많은 수요가 몰려 회사채 발행규모가 9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신용보증기금은 설명했다.

신용보증기금은 5월 회사채 발행을 통해 CJCGV(영화관), 태평양물산(의류제조), 이랜드리테일(유통) 등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에 5천억 원을 우선 지원했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정부가 지정한 주력산업 및 소재·부품·장비기업 등에도 42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존에 계획을 세웠던 ‘주력산업 유동화회사보증’ 등 1조7천억 원 외에 ‘코로나19 피해 대응 유동화회사보증’을 따로 도입해 모두 6조7천억 원의 보증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한 자금 공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시급하지만 위기 극복 이후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준비도 중요하다”며 “성장성 있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