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환경 변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환경이 확산되면서 삼성SDS의 4대 전략사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S, 코로나19 비대면환경 확산에 IT 전략사업 구조적 성장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는 클라우드, 지능형공장(인텔리전트팩토리),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IT서비스 부문의 4대 전략사업으로 내세워 힘을 쏟고 있다.

삼성SDS는 1분기에 삼성그룹 관계사의 프로젝트 발주 지연의 영향으로 IT서비스부문이 역성장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삼성그룹의 IT투자는 둔화하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넥스오피스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고 대외사업은 공공, 금융,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지연된 삼성그룹 IT투자가 회복되면서 제조 지능화, 클라우드, 차세대 기업자원관리(ERP) 구축, 자동화(RPA)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IT서비스부문 매출은 1조6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물류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부문 매출은 2분기 1조1천억 원, 3분기 1조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4% 감소하며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에 따른 수출 감소와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로 2분기부터 물동량 감소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