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지만 정유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앞섰다.
▲ 28일 정유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가 올랐다. |
2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4%(0.9달러) 오른 3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58%(0.55달러) 상승한 3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주(18~22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793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72만 배럴 줄어 정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조짐을 보였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제설비의 가동률도 높아지면서 원유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도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오클라호마 쿠싱은 선물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를 인도하는 터미널이 위치한 지역이다.
이 지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것은 선물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실물 결제가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