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국내에서 3만 대 이상 팔았다.
쌍용차는 올 1월 출시된 티볼리의 판매대수가 3만대를 넘었다고 5일 밝혔다. 한 달 평균 3천 대 이상 판매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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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XLV-Air 옆에서 9월15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티볼리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는 4만4천여 대에 이른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올해 수출과 내수를 포함해 티볼리를 6만 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까지 판매실적을 보면 이 목표치를 무난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의 판매량은 7월에 티볼리 디젤 모델이 출시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티볼리는 9월 한 달에만 국내에서 3625대가 팔려 쌍용차 가운데 베스트셀러카로 꼽혔다.
쌍용차는 내년 초 롱바디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리려 한다. 쌍용차는 9월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티볼리 롱바디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Ai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9월 내수판매 810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보다 59.1% 늘어난 수치다.
최 사장은 해외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 사장은 "티볼리 디젤 모델 유럽 론칭과 신흥시장 등 해외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장 다변화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중적인 차로 성공하는 기준을 업계는 통상 10만 대로 본다. 티볼리가 내년 하반기에는 대중적인 차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판매 수익도 본격적으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올해 매출 3조3천억 원, 영업손실 8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이윤석 SK증권 연구원은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