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19로 소규모 여행 수요에 새 관광지 발굴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가 관광전략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관광의 수요가 늘어난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정 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국민께서도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적은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런 수요에 대응해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 가운데 알맞은 것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각광받지 않았던 곳이 새로운 관광지가 되면서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숨은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국내관광의 새로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고민하고 세심하게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그만큼 잠재적 관광수요도 많다고 짚었다.

정 총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나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국내여행을 꼽고 있다”며 “그동안 쌓인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방역지침이 잘 지켜진다면 안전한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 아래 봉쇄조치 없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왔다”며 “정부가 준비한 여행단계별 ‘안전여행 지침’을 다 같이 지켜나간다면 지역감염을 최대한 통제하면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는 안전여행지침을 소관 업종, 기관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민께서도 오늘 발표된 수칙들을 지키며 안전한 여행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