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가 방향은 철도부문 수익성 개선에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로템에서 철도부문은 수주잔고의 84%를 차지하고 있지만 1분기 실적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53%에 그친다”며 “철도 수주분의 매출 인식 과정에서 안정적 수익성 확보가 주가 반등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 주가 반등 열쇠는 철도부문의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 달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9조2900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부문별로 철도 84.1%, 방산 10.0%, 플랜트 5.9% 등의 비중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730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올해 1분기에는 방산부문에서 매출을 늘린 덕분에 4개 분기 만에 영업수지 흑자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05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3%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5일 현대로템 주가는 1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재무구조 의지는 긍정적이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도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6월 창사 뒤 처음으로 24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