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국내은행 부문별 대출채권 증감 추이. <금감원> |
8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7월보다 8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안심전환대출 상품 판매가 종료된 데다 저금리로 주택을 매입하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08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보다 13조3천억 원(1.0%)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535조억 원으로 7월보다 7조9천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안심전환대출 상품 판매 종료 등으로 7월보다 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기업대출은 7월보다 5조9천억 원 늘어난 744조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179조9천억 원, 중소기업대출은 564조 원으로 각각 5천억 원, 5조4천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와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7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6%로 7월보다 0.07%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7월 대비 0.02%포인트 늘어난 0.46%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상승한 0.99%, 대기업 연체율은 0.20%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