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3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08(2015년=100)로 3월보다 0.7% 하락했다. 지난해 4월보다는 1.5% 하락했다.
▲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3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3월보다 22.6%, 1년 전보다 43.5% 각각 하락했다. 두 기준 모두 한국은행이 생산자물가지수를 작성한 1965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4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3월보다 0.2%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줄고 가정에서의 식재료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0.2%)가 내렸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0.3%)와 운송서비스(0.2%) 등이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3월보다 2.1%, 지난해 4월보다 2.9% 각각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3월 대비 1.0%, 지난해 3월 대비 2.3% 각각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