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물인터넷 적용한 새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 삼성전자 모델이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놨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겉모습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사물인터넷 플랫폼 '패밀리허브'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패밀리허브는 식자재 관리, 가족 의사소통, 주방 공간에서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기능을 담는다.
 
패밀리허브가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는 4문형 모델로 출시된다. 소비자는 13가지 색상의 문 패널을 취향에 따라 조합할 수 있다. 단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패널은 글램네이비와 글램딥차콜 2가지 색상만 선택 가능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에는 내부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2100여 가지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한다.
 
이 기술을 통해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푸드리스트’에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등록된 식재료는 유통기한 만료 3일 전부터 알람으로 알려준다.

'식단 플래너' 기능은 푸드리스트에 담긴 식재료와 미리 설정된 가족들의 선호 식단에 맞는 요리를 주 단위로 제안한다.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최대 4개까지 포함하는 요리를 찾아주기 때문에 식재료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사용자는 필요한 식재료가 냉장고에 없으면 스크린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이번 제품에서는 가족 사이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패밀리보드'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사진만 공유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동영상과 웹사이트 주소를 공유하는 일까지 가능해졌다. 가족 일정을 확인하는 달력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패밀리허브 기능에 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봤다.
 
패밀리허브가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의 출고가격은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409만 원에서 509만 원으로 책정됐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패밀리허브는 매해 혁신적 기능을 추가하며 진화를 거듭해 왔다"면서 "올해는 비스포크 냉장고에도 적용돼 소비자들이 주방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