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프로야구단인 두산베어스를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채권단은 두산그룹에 두산베어스의 매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채권단,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 매각도 요구한 듯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채권단은 두산베어스에 매년 100억 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야구단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베어스는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채권단은 두산베어스를 매각하면 2천억 원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4월27일 자산매각과 제반 비용의 축소 등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3조 원 이상 개선한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타워 매각과 자회사 두산솔루스, 알짜 사업부 등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가스터빈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