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이 결정됐다.

홈앤쇼핑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단독후보로 김 전 사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홈앤쇼핑 대표이사 단독후보에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지내

▲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이사 단독후보.


홈앤쇼핑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전임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경영리스크를 해소하고 TV홈쇼핑시장의 침체를 벗어나는 데 적합한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경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 안정에 필요한 역량과 경륜을, 시장 침체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계획과 전략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홈앤쇼핑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다.

김 후보는 1956년에 태어나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으로 일하다 2013년 6월 KB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14년 KB금융그룹을 나와 피치 부사장 및 SGI서울보증 사장으로 일하다 2016년 1월 KB금융지주 사장으로 복귀해 약 2년 동안 일했다.

홈앤쇼핑 대표이사가 채워지는 것은 6개월여 만이다.

최종삼 전 홈앤쇼핑 대표이사는 홈앤쇼핑이 사회공헌명목으로 마련한 기부금을 여권 고위인사에게 뇌물로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경찰수사를 받고 지난해 11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뒤 홈앤쇼핑은 비상경영위원회 체제와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며 대표이사 자리는 비어있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TV방송 판매 상품 80% 이상을 중소기업 상품으로 채우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회사로 2011년 3월에 세워졌다.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농협경제지주(20%),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15%), 기업은행(10%)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