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수젠텍, 랩지노믹스, EDGC 등 코로나19 진단키트회사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1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으면서 진단키트회사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씨젠 수젠텍 랩지노믹스 주가 초반 급락, 코로나19 백신 가능성 여파

▲ 씨젠 로고.


19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씨젠 주가는 전날보다 7.40%(8600원) 낮아진 10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젠텍 주가는 9.09%(3천 원) 하락한 3만 원에, 랩지노믹스 주가는 9.81%(3050원) 떨어진 2만805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EDGC(10.14%)와 피씨엘(8.33%) 주가도 내리고 있다.

18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

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백신 후보물질을 두 번째 투여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100㎍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8명의 시험 참가자에게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7일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NA-1273의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