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모든 국민 고용보험은 전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5일 서울시 집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교수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과거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장관으로 가고 지도자로 가면 안된다”고 코로나19 이후 세대교체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런 목소리는 지난해 부동산 개발을 놓고 정부정책과 엇박자를 내 논란을 불러일으킨 뒤 비교적 충실하게 정부정책과 보조를 맞췄던 데서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2019년 ‘광화문 재구조화'와 2018년 ‘용산·여의도 개발’ 등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던 사업들이 정부와 여당의 반대에 막히며 사업계획을 접었다.
박 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에서 보여주고 있는 '속도'도 더욱 빨라졌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서 신속대응팀을 꾸려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이태원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자 익명검사를 도입해 검사를 기피하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들의 검사를 이끌어 낸 점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는 이태원 클럽들이 성소수자들이 출입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낙인’을 우려한 방문자들의 사정을 고려한 조치였다.
박 시장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시도한 익명검사는 방역뿐만 아니라 인권을 함께 고려한 방안”이라며 “클럽에 출입한 사람들 모두가 다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목표이고 현재 누적 검사건수가 2만4082건”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 정무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소통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싣기도 했다.
박 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 지난 14일 하루에만 YTN, TBS 등 두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런 변화가 대선주자 지지도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5일 내놓은 5월 다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1%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는 물론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2%)에도 뒤졌다. 같은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인 이재명 지사는 11%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 28%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