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삼성생명은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29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9년 1분기 4473억 원보다 48.6%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변액보증손실이 확대되고 주식 손상차손 등이 발생했다.
신계약 가치는 318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321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계약 가치는 보험계약 체결 뒤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1분기보다 2.3%,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8.8% 증가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이다.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 가운데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1분기에 신상품 출시,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 등을 통해 영업을 이어간 결과로 분석됐다.
3월말 현재 총자산은 309조6천억 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비율은 325%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일부 자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으나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