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전라남도 광양 양극재공장의 증설을 마쳤다.

포스코케미칼은 14일 전남 광양시의 양극재공장에서 연 2만5천 톤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2단계 생산라인의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코케미칼, 광양 전기차배터리 양극재 공장 증설 마쳐

▲ 포스코케미칼의 광양 양극재공장. <포스코케미칼>


양극재는 리튬이온배터리 등 2차전지의 핵심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에서 전기차배터리에 쓰이는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출력도 높다.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량은 기존 연 5천 톤에서 3만 톤으로 급증했다.

구미 공장은 연 1만 톤의 양극재를 생산하는데 이 물량을 더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량은 연 4만 톤에 이른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시장상황에 맞춰 광양 공장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 9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60kWh(킬로와트시)급 고성능 전기차 7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2019년 610만 대에서 올해 850만 대, 2025년 2200만 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양극재시장도 지난해 46만 톤에서 2020년 61만 톤, 2025년 275만 톤으로 연 평균 33%씩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광양 공장의 생산라인 준공은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양산 기반을 적기에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