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4일 국회에서 첫 공식 회동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원내대표는 비공식적으로 10일 주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에서 만난 적이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처음 만나 20일 본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두 원내대표의 회동 결과를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통합당 내 사정도 있고 회기를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교환하다가 20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구체적 처리 법안은 원내 수석부대표끼리 만나 협의하자는 합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구체적 법안 처리는 수석 사이 논의하고 (회기는) 29일 전에 끝내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에서 한 차례 태도를 바꾸면서 처리가 미뤄진 형제복지원 등 인권유린 사건을 다룰 과거사법 처리를 놓고도 합의를 봤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사법 처리와 관련해 “문제없이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는 의견이 교환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 21대 국회 원구성이나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이 원내대표로서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덕담을 주고받으며 협치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놓고 “매우 논리적이고 유연한 분”이라며 “제가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표를 향해 “21대 국회를 시작하는 첫 해에 존경하는 김 원내대표를 모시고 같이 할 수 있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며 “당리당략에 구애받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평가를 받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