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05-14 09:29:45
확대축소
공유하기
동양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동양생명은 저금리 등 외부요인의 영향으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동양생명 목표주가를 4200원에서 36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주가는 13일 3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1분기에 비교적 무난한 경상이익에 매각이익까지 더해져 비교적 양호한 순이익을 냈다”면서도 “다만 꾸준히 하락하는 금리와 불확실성이 높은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생명은 1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은 63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9%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매각에 따른 일회성 실적이 순이익에 포함됐지만 매각이익 외에도 약 300억 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했다”며 “보헙업계 평균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동양생명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금리와 자본시장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저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확대, 국제회계기준 IFRS17 적용 및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등 제도 변화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신계약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 지출 증가, 즉시연금과 암보험 등 정부 규제 위험 등이 동양생명의 영업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동양생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40억 원, 순이익 1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8.30%, 순이익은 20.1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