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주택환경의 질적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한샘 주가는 8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례가 늘어나며 집에 관련된 인테리어 등 '홈코노미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고 온라인 가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한샘 실적에 긍정적이다.
한샘은 주택 리모델링 패키지 리하우스를 앞세워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구 등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채 연구원은 한샘 리하우스가 주택 수리와 보증을 모두 책임지는 패키지로 시장에서 상당 기간 성장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제21대 국회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만큼 정부의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시장에 긍정적으로 꼽힌다.
채 연구원은 "주거 품질 향상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한샘을 포함한 가구업체가 전반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32억 원, 영업이익 80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4.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