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이 정체되고 있고 앞으로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구조적 돌파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홈쇼핑 목표주가 낮아져, "실적정체의 구조적 돌파구 마련해야"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6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업황 둔화로 1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2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커머스업계가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이어서 구조적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현대홈쇼핑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취급고(총매출) 1조7억 원, 순매출 2630억 원, 영업이익 4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취급고와 순매출은 각각 2.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어드는 것이다.

모바일부문의 성장 둔화와 판매관리비 부담 증가 등이 실적 부진 지속의 이유로 꼽혔다.

올해 취급고 성장률은 2.9%로 2019년 5.2%에 비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경기 침체 등에 따른 것인데 외형 성장률 둔화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주가가 매우 저평가돼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투자자들에게 호감을 받을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배당과 이익소각 등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530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2.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