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업 만도가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생산물량 감소로 2분기에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5월 이후 주요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지만 수요 측면에서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만도는 2분기에 매출 급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한국과 중국을 뺀 세계 지역에서 코로나19 탓에 완성차 생산과 판매가 적어도 6월까지는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만도가 2분기에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도의 북미와 유럽, 인도에서 최근 매출은 기존 목표 대비 각각 10%, 8%, 8%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만도는 매출 감소에 더해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는 3월과 4월 국내 공장의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는데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에 일회성비용 246억 원가량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만도는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21억 원, 영업손실 308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