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06 17: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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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담배 브랜드 '쥴(JULL)' 운영사인 쥴랩스가 제품 유해성 논란 끝에 약 1년 만에 한국에서 사업을 중단한다.
쥴랩스코리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초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비용 절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뒀다”며 “그러나 이런 혁신이 예정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돼 한국에서 사업을 중단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 쥴랩스의 담배에 해당하는 포드(왼쪽)과 전자담배 기기인 쥴. <쥴랩스 홈페이지>
쥴랩스는 2019년 5월 한국에 전자담배기기 쥴(JULL)을 내놓은 뒤 초반 인기를 끌었지만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폐 손상 의심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뒤 국내 편의점 등 주요 판매처에서 쥴의 판매를 중단했다.
쥴랩스코리아는 “정부와 협력해 흡연율 및 흡연 관련 질병 발생률을 낮추고 일반담배에 따른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했다”며 “그러나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기대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쥴랩스코리아는 "글로벌 차원의 대대적 조직개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전략과 재원의 우선순위를 재설정한다"며 "이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직원들과 협력하는 한편 이들을 지원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