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신기록을 새로 썼다.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아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음식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했으며 문화, 레저, 여행, 교통 등 외부 활동과 관련된 서비스의 거래액은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1/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58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8%(1조3233억원) 늘었다.
농·축·수산물과 음식 서비스,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많이 증가했는데 3월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행태가 변했고 집 안에서의 생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품군별로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폭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91.8%, 음식 서비스는 75.8%, 음·식료품은 59.4% 증가했다.
세정제,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거래액도 46.9% 늘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30.1% 증가했다.
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88.9%)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73.4%)는 거래액이 크게 줄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영화관람, 여행, 대중교통 등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8.2%로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 달 동안 상품을 사는 데 100만 원을 썼다면 28만 원가량은 온라인쇼핑을 통해 구매했다는 뜻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비중은 3월에 67.3%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3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673억 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19.2%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1분기로 넓혀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폭은 컸다.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6조838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6% 늘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76.7%), 음·식료품(46.7%), 생활용품(40.2%) 등은 늘었고 문화 및 레저서비스(-54.1%), 여행 및 교통서비스(-38.3%) 등의 거래액은 줄었다.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4조7946억 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23.2% 증가했다.
음식서비스(82.2%), 음·식료품(56.7%), 생활용품(47.5%) 등의 거래액은 늘었고 문화 및 레저서비스(-52.0%), 여행 및 교통서비스(-33.0%) 등은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