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IBK기업은행의 공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추가적 유상증자나 저금리 대출 확대의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IBK기업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에서 1만37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IBK기업은행 주가는 7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IBK의 공적 역할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추가적 유상증자 및 저금리 대출 확대에 관한 우려가 당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기업은행은 3월5일 2640억 원, 4월17일 4125억 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 특별지원프로그램(5조8천억 원 수준)을 운영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분기에 관련 약 3조 원 규모의 대출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차등배당에 따라 유상증자가 소액 일반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주가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 순이익 5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4557억 원)를 9.7%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1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잘 방어됐다”고 분석했다.
IBK기업은행은 2020년 영업이익 2조560억 원, 순이익 1조5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은 7.7%, 순이익은 6.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