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 상반기 공모

▲ 청라국제업무단지 위치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 공모절차가 2020년 상반기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업무단지 B1, B2, B9, B10 등 4개 블록 27만㎡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이를 관보에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여건을 고려해 B2, B9 블록에 지식산업센터를 허용했다. B1, B10 블록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주상복합 건립 관련 지원시설용지인 M5, M6 블록을 새로 확보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에 착수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말에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신설이 확정된 것도 사업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청라국제업무단지에 수준 높은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청라에서 상징성이 큰 사업인 만큼 이에 걸맞은 핵심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라국제업무단지는 2005년 8월 개발계획이 승인됐으나 업무용지의 규모가 커 사업성 문제가 제기됐으며 국제금융 유치라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포스코건설 등 10개 건설사와 금융출자자들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이, 2018년에는 JK미래, 인베스코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