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4-24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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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과 관련해 피해자가 2차가해를 겪지 않도록 하고 시정현안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24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지역경제 침체로 힘든 시기를 겪는 시민께 큰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피해자 신상공개, 피해사실의 반복적 언급, 인신공격 등이 생기지 않도록 엄중 경고하고 특별감찰기간을 정해 감찰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그는 "2차가해 사실이 확인되면 그 가해자에게는 중징계 등 엄정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피해자가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만큼 언론 관계자도 피해자와 관련된 취재나 피해사실 및 피해자 신상 추측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 공공조직에서 성차별적 인식과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관련 조직 진단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교육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제 활성화 등 시정 현안이 이번 일로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른 현안보다 경제 활성화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활용하겠다"며 "재원을 모두 동원해 취약계층 지원, 관광 마이스, 자동차와 조선 등 업종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최대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