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1분기에 철도와 방산부문의 매출 회복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05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2% 늘었다.
2020년 1분기 순손실은 74억 원으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철도부문에서 2020년 1분기 매출 354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 줄었다.
방산부문에서는 2020년 1분기 매출 1730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585% 늘었다.
현대로템은 “철도부문의 생산 안정화와 K2전차 사업 정상화에 따라 매출을 회복했다”며 “매출 증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랜트부문에서는 2020년 1분기 매출 98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9% 줄고 적자규모는 감소했다.
2020년 1분기 신규수주 금액은 철도부문 6780억 원, 방산부문 190억 원, 플랜트부문 940억 원 등 모두 7910억 원이다.
철도부문의 2020년 1분기 신규수주 규모는 2019년 1분기보다 283% 늘어났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전동차와 싱가포르 전동차 등의 사업을 따낸 덕분이다.
2020년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모두 9조2940억 원이다. 2019년 말보다 수주잔량이 3.9% 늘었다.
2020년 1분기 부채비율은 274%다. 2019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89%포인트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